무료로 배우는 온라인 학습 사이트
배우고 싶은 게 있을 때 굳이 비싼 학원부터 찾을 필요는 없다. 대학 강의와 실무 강좌 상당수가 무료이거나 저렴하게 열려 있다.
문제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친다는 점이다. 아래에서는 사이트별 특징을 짚은 뒤,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 직무 기술이 필요한 사람,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각각 어디서 어떤 순서로 공부하면 좋은지 예를 들어 정리했다.
1. 대학 강의와 교양
K-MOOC에서는 국내 대학의 정규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이수하면 수료증도 받을 수 있어 학습 이력으로 남는다.
수능·어학·자격 대비는 EBS가 폭넓다. 무료 강의와 교재가 잘 갖춰져 있다. 학교 공부를 돕는 초·중학생 강좌도 있어 가족이 함께 쓰기 좋다.
K-MOOC 강좌는 보통 주차별로 영상과 퀴즈가 열리는 방식이라, 개강일과 종료일이 정해진 강좌가 많다. 마음에 드는 강좌를 찾았다면 수강 기간부터 확인하고, 일주일에 몇 시간을 쓸 수 있는지 따져 본 뒤 신청한다. 강좌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니, 일정이 불규칙하다면 수강 기간이 넉넉하거나 내 속도로 들을 수 있는 강좌가 있는지 강좌 소개에서 찾아본다.
2. 실무·개발 역량
개발이나 디자인 같은 실무 기술은 인프런에서 배울 수 있다. 무료 강의도 많고, 현업에서 쓰는 도구 중심의 강좌가 강점이다. 유료 강의를 고를 때는 수강평과 함께 목차, 마지막 업데이트 시점, 미리보기 영상을 확인한다. 개발 도구는 버전이 자주 바뀌어, 몇 년 전에 찍은 강의는 화면이 지금과 달라 따라 하기 어려울 수 있다.
깊이 있는 자료 조사가 필요할 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논문·원문 자료를 검색해 활용한다. 자료에 따라 이용 조건이 달라 원문을 도서관 안에서만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검색 결과에 표시된 이용 조건을 확인한다.
체계적인 과정과 수료가 필요하다면 국비 훈련도 선택지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받으면 HRD-Net에 올라온 개발·디자인·사무 과정을 일부 자기부담만으로 들을 수 있다. 카드 발급 순서는 취업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다.
3. 학위·학점이 필요할 때
수료증보다 공식 학력이 필요하다면 길이 달라진다. 학점은행제는 평가인정을 받은 강좌나 자격증으로 학점을 쌓아 학위를 받는 제도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한다. K-MOOC 강좌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는 강좌와 제도마다 다르니, 학점이 목적이라면 수강 전에 학점 인정 여부를 해당 안내에서 확인한다.
대학 과정을 체계적으로 밟고 싶다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처럼 원격으로 학위를 주는 대학이나, 시험으로 학위를 취득하는 독학학위제도 선택지다. 어느 쪽이든 비용과 기간, 필요한 학점이 크게 다르니 각 기관의 최신 모집 요강에서 모집 일정과 등록금부터 확인한다.
4. 목표별 학습 예시
퇴근 후 하루 한 시간씩 데이터 분석을 배우고 싶은 직장인 오씨는 먼저 인프런의 무료 입문 강의로 흥미가 있는지 확인했다. 계속할 만하다고 판단한 뒤에는 K-MOOC의 통계 강좌로 기초를 다지고, 실습 위주 과정이 필요해지자 내일배움카드로 HRD-Net의 재직자 과정을 신청했다.
반대로 시험이 목표라면 출발점이 다르다. 토익이나 한국사 같은 시험을 앞둔 대학생이라면 EBS의 무료 강의로 기본 개념을 익히고, 기출문제를 풀며 부족한 단원만 다시 보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국가기술자격이 목표라면 시험 일정과 과목부터 확인해 공부 기간을 역산한다.
아이를 키우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강씨라면 시간이 잘게 쪼개져 있다는 점을 먼저 고려한다. 15분 안팎으로 나뉜 짧은 영상 강좌를 고르고, 스마트폰으로 듣다가 주말에 PC로 실습을 몰아서 하는 식으로 나누면 꾸준히 이어 가기 쉽다. 사무 자동화나 회계 같은 직무 과정을 찾는다면 HRD-Net의 원격 훈련 과정도 함께 살펴본다.
5. 혼자 공부를 오래 가져가는 순서
무료 강의는 쉽게 시작하는 만큼 쉽게 그만두게 된다. 아래 순서로 계획을 세우면 끝까지 가는 비율이 높아진다.
- 배우려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적는다. 예를 들어 "3개월 안에 엑셀로 월간 보고서를 혼자 만든다"처럼 결과물로 쓴다.
- 목표에 맞는 강좌를 하나만 고른다. 여러 강좌를 동시에 시작하지 않는다.
- 강좌 목차를 주 단위로 나눠 달력에 적고, 매주 같은 요일·시간을 학습 시간으로 비워 둔다.
- 각 단원이 끝날 때마다 작은 실습 결과물을 남긴다. 노트나 블로그에 정리해도 좋다.
- 강좌를 마치면 수료증과 결과물을 모아 포트폴리오나 이력서에 반영한다.
6. 시작 전에 준비할 것
온라인 학습이라도 기본 환경을 갖춰 두면 중간에 막히는 일이 줄어든다.
- 사이트별 회원 계정: K-MOOC·EBS·인프런은 각각 가입이 필요하다. 수료증 이름이 실명으로 나오도록 가입 정보를 정확히 입력한다.
- 학습 기기: 영상은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지만, 개발·문서 실습은 PC가 있어야 수월하다.
- 도서관 회원 가입: 국립중앙도서관의 원문 자료는 자료에 따라 회원 가입이나 본인 확인이 필요할 수 있으니 이용 안내를 확인한다. 동네 공공도서관 회원증이 있으면 전자책을 빌릴 수 있는 곳도 있으니 함께 만들어 둔다.
- 기록 도구: 필기와 진도를 남길 노트 앱이나 공책. 무엇을 쓸지는 생산성 가이드를 참고한다.
관련 사이트 바로가기
자주 묻는 질문
Q. K-MOOC 수료증은 어디에 쓰나요?
학습 이력 증빙이나 자기계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과정은 학점은행제와 연계되기도 합니다.
Q. 무료 강의만으로 취업에 필요한 실력을 갖출 수 있나요?
기초를 쌓기에는 충분합니다. 다만 채용 담당자는 결과물을 보고 싶어 하므로, 강의를 들은 뒤 직접 만든 프로젝트나 보고서를 함께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Q. EBS 강의는 수험생만 볼 수 있나요?
아닙니다. 수능 강의 외에도 어학, 자격증, 교양 강좌가 있어 누구나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무료이고 교재만 따로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Q. 외국어도 무료로 배울 수 있나요?
EBS에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기초 회화와 시험 대비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고, K-MOOC에도 대학의 외국어 강좌가 열려 있습니다. 말하기 연습이 필요하면 강의와 함께 소리 내어 따라 읽는 시간을 따로 잡아 두세요.
본 가이드는 각 서비스의 일반적인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참고용 정보입니다. 제도와 절차는 변경될 수 있으니, 실제 신청 전 각 기관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